금요가정예배 (9월 3일)

인도자: 가족 중 대표자

◈ 찬송 / 183장

◈ 사도신경 / 다같이

◈ 성경말씀 / 마태복음4장 1~11절

◈ 말씀나눔 / 시험을 받으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40일간의 금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마귀가 찾아와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꺼이 그 시험을 받으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기에 이제 똑같은 인간의 연약함을 가지고 마귀의 시험을 이기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마귀로부터 세 가지 시험을 받게 됩니다.

1. 마귀는 예수님에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시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8장 3절의 말씀을 인용해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당장이라도 돌을 떡으로 만들어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해 보이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가장 굶주린 그 순간에도 사람이 사는 것은 인간적인 욕구에 의존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먹고 마시는 것에 의지하며 세상의 유익만을 살아가는 존재들이 아니라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거룩한 존재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도성의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서 뛰어내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6장 16절 말씀을 인용해서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셨기에 마귀가 뛰어내려보라고 했을 때, 뛰어내린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사자들을 시켜 예수님을 지켜주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한 일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기적을 행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행차하는 분이 아님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단순히 기적을 바라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을 가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세상에서의 표적과 기적,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기적만 바라면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며 자신을 감추고 은밀히 선한 일을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 속에 성령의 능력과 역사가 나타날 겁니다.

3. 마귀는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천하 만국과 영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자기에게 경배를 하면 눈앞에 펼쳐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고 말씀하시면서 단호하게 마귀에게 물러가라고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은 천하 만국과 영광을 주어도 바꿀 수 없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단호하게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천하 만국과 영광을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감당하셨습니다.

이 3가지 시험은 그 의미를 살펴본다면 첫 번째는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시험이고 두 번째는 정신적이고 명예적인 시험이고 세 번째는 영적이고 종교적인 시험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마귀의 모든 시험과 유혹을 말씀으로 물리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 능치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마귀가 유혹한 것보다 더 한 것도 하실 수 있는 주님이십니다. 마귀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이루지 못하게 하려고 시험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시험을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그것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아무리 마귀가 능력의 메시야로 나타날 것을 유혹해도, 예수님은 권세가진 자로서의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가장 낮아지고 섬기는 종으로서의 메시야로 오셨음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이 시간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깨닫는 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만을 의지하고 예수님의 능력을 힘입어 그러한 시험을 이기고 늘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 합심기도

1. 마귀의 시험과 유혹을 이기고 승리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2. 나라와 교회와 가정을 위해 늘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3. 코로나19로 인한 전염, 백신접종, 삶의 어려움에서 안전하게 지켜주옵소서.

4. 삼위교회 성도님들의 모든 삶을 평강 가운데 지키시고 함께 하옵소서.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