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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빛깔 고운 단풍을 보며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1,994회 작성일 2020-11-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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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 고운 단풍을 보며
             
                     김영덕 목사


나이를 먹어 늙어도
아름답고 멋있게 늙고 싶다


인자한 얼굴에
은은하고 따뜻함을 풍기는 모습으로


사람의 노화는 막을 수 없으나
가꾸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리니


늘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늘 모든 일에 감사하며 생활하여 보자


오늘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분다 하여
마음 움츠리지 말고


오늘 힘든 일이 생겼다 하여
낙심하거나 한숨 쉬지 말고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라
기쁨도, 슬픔도, 젊음의 세월도


노년에 바람이 있다면
주어진 세상의 시간이 다할 때까지
열정을 다하며 후회 없이 살다가
생의 마지막이 되는 어는 날이 되었으면 ㅡ


달려오는 세월을 막을 수 없고
늙어지는 인생을 피할 수 없으니
아름답고 멋있게 늙고 싶다


아름다운 꽃은 피었다가 떨어지니
흉하여 보는 이 없고 짓밟아 버리지만


단풍은 곱게 물들었다가 떨어지니
아름답다 주워다가 고이 간직하고
두고두고 추억하며 보관하더라


꽃보다 빛깔  고운 단풍처럼 물들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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