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하세요
내용을 입력하세요
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전체게시물 214건 / 18페이지
삼위교회
19-03-09
19599
봄소식              김영덕 목사   새까맣게 죽었던 대지가 눈 이불에 싸였더니 입춘, 우수, 경칩이 기침을 하니 숨구멍이 탁 트이며 생명이 돌아오고 있음이여   얼음장 속 바위틈바구니에 몸을 웅크리고 숨을 멈추어 죽은 듯이 있던 개구리들 마법에서 풀려나 긴-…
삼위교회
19-05-25
19624
이팝나무 꽃                김영덕 목사     봄이 소리없이 떠나는 자리 여름이 오는 길목에 어린이들 웃음소리 가득하고 산천은 초록으로 새 옷을 입음이여 무한 순수한 세상이니 마을 상쾌하여라 &n…
삼위교회
19-05-04
19649
가정의 기업                   김영덕 목사   세상 사람들 누구나 기업을 가지고 살지요 기업을 가지는 목적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함이고요   기업이 잘 되면 기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한없는 즐거움이 되고 온 가족은 더할 수…
삼위교회
19-03-23
19651
그리움                 김영덕 목사   어둡다 세상이 어둡다 사람 사는 세상이 어둡다 이렇게 어두울 수 있을까 싶다   너무 어두워 혈육을 알아볼 수도 없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어떤 일이 일어날런지 예측할 수 없…
삼위교회
19-02-09
19696
입춘의 힘     김영덕 목사     굴곡이 심한 기온 속에 한 방울 또 한 방울 물 떨어지는 소리 겨울이 작아지는 소리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소리   산이 녹아내리고 강이 녹아내리고 세상이 녹아내리는 소리에 녹색 세상의 꿈이 바람 소리에 짙어 간다   바람 자는 날 담장 밑에 솜이불 고요히 …
삼위교회
19-04-27
19724
복사꽃        김영덕 목사     하늘이 땅에 내려와 땅에 하늘을 이루시려 십자가의 나무에 오르신이여 그 나무에서 생명 모두 쏟으실 때 벚꽃 웃음 그치고 비바람 사납게 심술 놓으니 슬프게 꽃비 되어 쏟아진다   슬퍼마라 슬퍼하지 말아라 지고 나면 새로운 것 있으리니 벚꽃 이어 복사꽃 부푼 가슴 짓눌러 안…
삼위교회
19-04-06
19732
사순절의 기도                            김영덕 목사   십자가의 계절 흠도 티도 없이 사신 이여 모든 이의 죄를 대신하사 십자가에 처형을 받으신 이여 인류…
삼위교회
19-03-30
19751
봄비 내리는 날       김영덕 목사       봄비가 내린다 조용조용 생명을 품에 안고 겸손하게 내린다   길을 걷는 꿈을 꾸다가 속삭이는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구름이 참고 또 참았다가 쏟아 낸 비여   세상이 기다리고 기다렸…
삼위교회
19-04-13
19796
봄     김영덕 목사   봄을 맞이하려고 몇몇일을 두고 창밖에 마음을 두었는데 차창을 붙잡고 달려온 꽃잎 하나 나를 꾸짖는다   어디로 왔을까 언제 왔을까   봄이 온 길을 알고 싶어 봄이 온 때를 알고 싶어 바람에게 물어 보고 꽃잎에게 물어 보았더니   바닷길로 왔는지 하늘길로 왔는지 이른 아침에 왔는…
삼위교회
19-04-20
19919
부활     김영덕 목사   죽음의 계절에도 죽지 않고 살아 있는 푸른 생명 향기 솟는 향나무로 둥글게 해를 엮어 세상에 관 씌우는 부활의 아침 영롱한 햇살이여 열린 무덤을 감싸는 생명이런가   그 생명 세상에 스며드는 계절이여 고요히 찾아 온 발걸음 밤과 죽음의 어둡고 무거운 힘을 안개 같이 물러나게 함이니 창공을 날며 노래하는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