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가정 예배 (7월 23일)

인도자: 가족 중 대표자

◈ 찬송 / 250장 (통 182장)

◈ 사도신경 / 다같이

◈ 성경 말씀 / 창세기 22장 1~19절

◈ 말씀 나눔 / 여호와 이레

 영화나 드라마는 스릴과 극적인 반전이 있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궁지에 몰려 억울한 누명을 쓰거나 죽음의 위협에 놓일 때에는 손에 땀이 나다가도 반전이 일어나 문제가 해결되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합니다.

 성경에도 영화처럼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은 반전과 스릴이 가득한 성경이야기 중의 하나입니다.

 어느날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이삭을 번제의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듣게 됩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100세의 나이에 얻은 아들입니다. 불가능한 나이에 아들이 태어났을 때 그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그 명령에 순종했고 모리아산으로 올라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칠 준비를 합니다. 이삭을 제단 위에 놓이고 칼을 빼어 든 순간,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손을 제지하십니다. 그리고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알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보니 숫양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사건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의 영적인 교훈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것은 그의 믿음을 보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의로 여기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히 11:6)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때때로 시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살펴보십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그 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 아브라함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음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인간의 이성, 지혜, 논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셋째, 아브라함은 순종을 통해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불가능한 나이에 얻은 아들 이삭은 하나님과 견줄만큼 소중하고 의지하는 대상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내려놓아도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시험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거두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이심을 온전히 깨닫게 됩니다.

 때로는 우리 앞에도 아브라함과 같은 시험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순종의 결과는 하나님의 놀라운 복과 평강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합심기도

 1. 우리가 시험을 만났을 때 우리를 사랑하시고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임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2.  코로나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주님의 평화와 안식을 주소서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