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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목이 마르다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3,011회 작성일 2018-12-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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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마르다
 
목마른 계절이다
년말이 되면
언제나 갈증에 속이 탄다
 

물이 없어 목마름이 아니요
마실 물이 없어 목마름이다
 

충성해야 한다는 사람 많으나
충성할 사람은 소수이다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는 하나
십자가를 질 이는 몇사람이다
 

왜 그리도 의로운지
왜 그다지도 거룩한지
이것 저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불의한 사람들 때문에
자신은 물이 되기 싫다고 한다
 

목이 마르다
감사가 증발했고
은혜가 매말랐으니
갈증을 해갈할 물이 없다
 

모두 어디로 갔는가
가슴으로 다짐하던 사람들
마음으로 감격하던 사람들
고백으로 찬양하던 사람들
모두 어디로 가버리고
한모금의 물이 되지 못하는가
 

주인은 오늘도
몸으로 갈증을 느끼는데
종이라는 우리는 어찌하여
쏟아지는 물, 밖으로 흘려 보내며
주인에게 마시우게 하지 않는가
 

순종의 항아리에 물을 길어
주인의 몸 구석구석 해갈시켜 드림이
종의 마땅한 도리임이니
 

종아, 우리 이제
은혜의 샘 깊이 감사의 두레박 내려
풍성한 생수를 길어 올리어
충성의 그릇에 한가득 담아
목마르신 주인님 마시우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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