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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전체게시물 209건 / 11페이지
삼위교회
18-12-22
2794
성탄선물               김영덕 목사   친구여, 알고 있는가 아기 예수 세상에 가지고 온 선물을   버림 받아 갈 곳 없는 이에게 편히 쉴 곳으로 주셨고   어두운 세상에서 갈 길 못찾는 이에게 안전한 길 가게 하셨고   근심과 걱정 슬픔이 …
삼위교회
18-12-15
2817
평화의 왕 평화통일                                         &n…
삼위교회
18-12-08
2932
목이 마르다   목마른 계절이다 년말이 되면 언제나 갈증에 속이 탄다   물이 없어 목마름이 아니요 마실 물이 없어 목마름이다   충성해야 한다는 사람 많으나 충성할 사람은 소수이다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는 하나 십자가를 질 이는 몇사람이다   왜 그리도 의로운지 왜 그다지도 거룩한지 이것 저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불의한 사람들 때문에 …
삼위교회
18-12-08
2797
그분이 계시기에     그분이 계시기에 캄보디아를 향하는 발길 가슴에 생수가 솟았고 마음에서 찬양이 넘쳤고 영혼에서 하늘 빛이 빛났다   그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어찌 우리가 만나 마음이 하나 되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영광의 길을 함께 가겠는가   하늘의 복이여 하늘의 은총이여 우리 비록 티끌 인생이나 그분이 계시기에 복의 씨앗을 심고 다니노니  …
삼위교회
18-11-25
2977
돌담쓰러질 듯 넘어질 듯유약하여 보이나 강함을 지닌신기한 돌담을 보며삶의 지혜를 배운다작은 돌이 큰 돌을 받쳐주기도 하고큰 돌이 작은 돌을 의지하기도 하며둥근 돌이 모난 돌과 손을 잡고길쭉한 돌이 짤막한 돌과 짝을 이룬다검은 돌 옆에 흰 돌이 다정히 앉았고잘 생긴 돌이 못생긴 돌과 어깨동무하여층층이 사이좋게 열을 지어하나의 아름다운 담을 만들었다머리를 맞대어 있기도 하고얼굴을 부비며 있기도 하며눕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서기도 하고서로 부둥켜 안…
삼위교회
18-11-19
2899
낙엽 편지 무더운 날 푸른 물감을 부은 듯 짙푸름으로 세상이 무성하더니 시원한 바람 하늘을 높이 세우고 청명한 세상으로 만들어 놓더니 된서리 쏟아 오색 색깔 뒤섞어 산천을 곱고 짙게 물들이더니 어느새 찬바람 온세상 곳곳에 불어와 우루루 낙엽되어 쏟아지고 있구나 따사한 햇살 창을 뚫고 달려와 전신을 맛사지하니 마음이 평안하다 창 밖 정원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시선 차곡차곡 쌓이는 낙엽…
삼위교회
18-11-11
2806
쌀쌀한 바람에 가을은 힘을 잃어가고 싸늘한 공기는 옷을 두텁게 하나 진한 기운을 뿜어내는 들꽃은 입었던 옷을 하나씩 벗어 버리고 있다 들녘은 하나 둘 텅빈 공허 남루한 허수아비만 휑하니 홀로 땅을 지키는 밤 별들이 띄엄띄엄 등불을 켜고 고향 떠난 지인들을 기다리노니 아련한 추억이 살아 남이여 홀로 짓는 미소로 행복하다 뒤를 돌아 보면 가물가물 피어나는 행복 돌아 올 수 없음인가 짙은 녹색시절은 그리움이 되…
삼위교회
18-07-21
3005
많습니다 사방이 길입니다 돌담을 끼고 길이요 벼랑을 친친감고 길입니다   세상은 끝없이 길에서 길로 이어지며 땅에서 바다로, 그리고 하늘로 영원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길이 없습니다 갈 길이 없습니다 걷고 싶은 길이 없습니다 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슴이 답답하여 집니다 눈앞이 캄캄하여 집니다 세상이 새까맣게 됩니다 길을 찾아야만 합니다  …
삼위교회
18-07-14
2998
언제 누구에게 들어도 다정하게 들려 오는 말 차 한잔 할까요   마주 앉아 찻잔을 사이에 두면 너와 나는 우리가 되어 피어 오르는 따뜻한 마음 솟아 나는 향기로운 대화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 더 깊이 익어만 간다   차 한잔 할까요 자주 말하면 자주 들려오면 찻잔에서 깊어지는 사이로 마음의 창이 열리고 너와 나 우리는 어우러져 숲을 이룬 짙푸른 젊음이 되어 힘이 되어 노도광란…
삼위교회
18-07-11
3163
똑똑똑 문두드리는 소리가 아닌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양동이 세숫대야 낙수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떨어지는 빗물이야 빈그릇을 받치면 된다지만 구멍난 신뢰를 어찌할거냐   주룩 주룩 주룩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 수건과 걸레를 동원하여 닦아 내고 훔치기에 바쁘다   흐르는 빗물이야 닦아 내어 마르면 된다지만 흐르게 된 불신의 물을 어찌할거냐  …
삼위교회
18-07-01
3010
저리도 비가 오는데 오는 비 피할 생각도 없이 그 비 홈박 맞으며 외로이 서 있다   피할 수 없는 비라면 그냥 맞으며 비를 즐길 수 있음이 행복이란다   외로움도 괴로움도 아무도 모르게 깨끗이 씻어낼 수 있으니까   전신을 타고 흐르는 빗물은 구름이 내려 주는 선물이니 마음 씻고 아픔 씻고 새로웁게 출발할 수 있으니까   비오는 날 혼…
삼위교회
18-06-24
2885
높은 곳에 올라 큰 눈으로 웃음주는 화려하고 우아한 꽃이여   작은 바람에도 꺾일 듯 구석진 길옆 쓰레기장의 초라한 꽃과 벗하는가   우쭐됨이 없고 멸시함이 없이 함께 어우러져 살면서 아름다운 세상 만들고 있음인가   꽃들을 보라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꽃도 자랑하지 아니하고 찾아 주는 사람이 없다하여 자신을 웅크리지 않는다   남의 화려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