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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전체게시물 209건 / 18페이지
삼위교회
17-12-20
2519
명절이면 솟아나는 고향 일상에는 숨어 있다가도 가슴을 두들기고 흘러 나온다   산을 보면 꿜꿜대는 꿩의 소리로 하늘을 보면 기러기의 무리 속에 부모형제 대가족이 보인다   흘러가는 구름아 두둥실 내 마음 실었느냐 앞산 산등성이에 오르자 십오야 밝은 달 먼저 보고 소원성취 해야지   가자 고향으로 가자 몸이야 어디이면 어떠랴 마음만은 언제나 변함없이 평안함이리니…
삼위교회
17-12-20
2460
문이 열리도다 하늘문이 열리도다 죄악세상 사라지고 새 세상이 열리도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이 계시는 곳 속된 것은 전혀 없어라 거룩함만이 가득하여라   죄가 어떤 것인가 눈물이란 또 무엇인가 어떤 것을 슬픔이라 하는가   질병이 없고 이별이 없고 죽음이 없는 곳이리니 땅에서 알고 있던 어두움들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지도다   가득한 사랑이여 …
삼위교회
17-12-20
2511
겨울나무여 성스러움이여 너를 볼 때면 인간의 부끄러움을 느껴 마음을 가다듬는다   추위가 올수록 두터운 옷을 입고 허한 마음 채우고 더 채우려 하나니   너는 어이하여 입었던 옷마저 벗어 추운 이웃 덮어주고 빈손으로 경건히 하늘 뜻 받들고 있는가   누리고 있던 영화 미련없이 내려놓고 빈 마음으로 그렇게 하늘 우러러 찬양하고 있는가   너의 …
삼위교회
17-12-20
2443
겨울은 겨울다워야 제맛이다   때로는 잔뜩 찌뿌린 얼굴로 해도 달도 별도 보이지 않는 희뿌연 잿빛세상을 만들어 쏟아지는 백색가루 길이 없는 세계가 되어야 겨울맛이 난다   동화속의 세상 모두가 평등하여 지면 젊어지는 인생 고목에 돋아나는 새싹 시간여행은 끝없이 이어진다   눈덩이를 굴리면 꿈이 부풀어 오르고 뽀드득 뽀드득 조심스레 길을 만들며 거리로 향하면 내…
삼위교회
17-12-20
2350
길이 없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를 보아도 깜깜한 어두움이다   숨이 막히고 힘이 빠지어 주저앉아 울 힘조차 없다 질식할 상태다   정치나 경제 교육이나 사회 종교마저도 길이 없다 절망일 뿐이다   산은 높고 험한 절벽 바다는 넓고 거침없는 광풍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 무엇으로도 불가능이다   길이 있다 생명이 있는 한 누구에게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