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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한 해를 보내는 기도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903회 작성일 2018-12-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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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 해를 보내는 기도
 
                 김영덕 목사
 
비바람 속에서도
사랑 받으며 살았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늘의 은총이었습니다
 

사사로운 감정이나
세상의 생각에
뛰어들지 아니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었음은
하늘의 힘이었습니다
 

소나기 쏟아져도
돌개바람 불어와도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아니하고
인내하며 살 수 있었던 것은
단련 후의 모습을 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손길이
나의 옹졸한 마음
한 없이 넓히어 주셔서
십자가의 길
가볍고 쉽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함에도 아직
일상의 삶
하늘의 삶 되지 못하였고
읽고 듣고 선포하는 말씀
체질화 되지 못하였으니
부끄러운 마음 뿐입니다
 

녹아 내리는 얼음을 보며
기온이 오르면 얼음은 녹음임을 알고
사랑의 온도 가슴으로 높이어
나를 녹이게 하옵소서
 

평화를 바라봅니다
새해가 밝아 오고 있으니까요
 

새해는 새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암흑이 되더라도
하늘의 사람들은 빛을 담은 새 마음으로
밝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찬 바람에도 푸른 춤을 추는 청솔처럼
몸이 찢겨 나가도 변함없는 청솔처럼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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