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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그리움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897회 작성일 2019-03-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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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김영덕 목사
 

어둡다
세상이 어둡다
사람 사는 세상이 어둡다
이렇게 어두울 수 있을까 싶다
 

너무 어두워
혈육을 알아볼 수도 없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어떤 일이 일어날런지
예측할 수 없다
 

누가 사람인지
어디에 사람이 있는지
나는 무엇인지
나도 나를 알아 볼 수 없다
 

밝은 세상인데
밤도 낮같이 밝은 세상인데
왜 이리 어두울까
 

배운 지식
홍수같이 넘쳐나고 있는데
인간이 걸아야 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
 

세상이 비틀거리고 있다
방황하고 있다
 

그립다
시원한 물이 그립다
바른 길이 그립다
참 사람이 그립다
 

낮은 곳에서
옷깃을 적실 수 있는
 

겸손의 항아리에
마음을 담금질 할 수 있는
 

밤이 깊은 때면
생수가 솟구친다 했던가
지금이 바로 그 때이면 좋겠다
십자가의 계절인 지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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