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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쉼의 방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412회 작성일 2019-12-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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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쉼의 방
 

          김영덕 목사
 

쉼이 있습니까
그렇게 열심히 달리며
쉼을 위한 공간
당신만의 쉼을 위한
작은 공간이라도 가지려는
소박한 꿈 이루려
참으로 열심히 달렸는데
가졌습니까
쉴 방이 있습니까
 

어쩌면,
달리면 달릴수록
쉼을 가지려는 그 노력에
빈 두레박
멀어져 희미해지는 신기루로
허공을 휘젖고 있는 손길
텅빈 한숨을 뿜으며
주저 앉게 됩니까
 

그 옛날 아기 예수
하늘의 쉼
땅에 가져 왔을 때
눈 어둡고 마음 깜깜하여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함이여
쉼의 방
가지지 못하였다지요
 

그대여
쉼이 있습니까
고달픈 인생 길
쉼의 방을 가짐이 복이지요
 

하늘이 땅 되어
하늘의 공간 땅에 펼침이여
하늘의 품에 안기는 땅
하늘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땅이 쉴 방
하늘이 찬양하며
별과 함께 가져 왔음이니
그대여, 땅이여
밤하늘의 별을 잡으소서
그 별만 잡고 따라가소서
그리할 때, 어떤 때, 어디서나
시온의 대로를 걸으며
쉼의 방에서 살게 됨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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