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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시월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1,905회 작성일 2020-10-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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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 월
                        김영덕 목사
 
 
짜글짜글 끓고 있는 한낮의 햇살에
황금 들판이 춤을 춘다
 
길옆 코스모스가 화려한 옷을 입고
나그네의 마음을  빼앗는다
 
언덕 위의 들국화가 해죽해죽 웃으며
진한 향수를 뿌린다
 
아, 그런데 슬픔 또한 있음이구나
나비가 꽃에서 울고 있다
 
싱싱하든 풀잎도 메슥메슥 힘을 잃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그래도 풀벌레의 위로의 말
한 세상 열심히 살았으니 후회 말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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