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하세요
내용을 입력하세요
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언제나 봄이게 하소서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1,152회 작성일 2022-03-18 14:47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언제나 봄이게 하소서

                 

                                                김영덕 목사 

 

경칩이 지나고나니 훈기가 바람과 손을 굳게 잡고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생명이 돌아와 집을 지음이요

이 나라에도 새로운 지도자가 세워짐이니 희망이라


큰 배의 침몰로 희생이 된 삼백사 명의 아픈 영혼을

노랑 리본으로 부활시켜 나라를 희망으로 감싸 위로하고

자신을 희생시켜 어둠을 밝히는 촛불을 들어 위장 했는가


혹여 저 촛불로 나라를 불태울까 염려도 했었지만

전국으로 번져지는 불길을 바라보며 하늘에 두손 모으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께 간절히 간구할 뿐이었다


그런데 자신의 희생없이 희생물만 찾으려 한 이들인가

부정부패 적폐청산 미명하에 정권야욕만 불태움이여

줄세우기 눈치 구단으로 불신과 갈등의 나라 만들었구려


꺼진 촛불 보지 않고 촛불의 환상만 쫓고 있던 이들이여

오 년의 그 세월이 너무도 어두웠던 한숨의 밤이었음을

그렇게도 모르고 있었다니 사상의 괴물이 된 때문이였소


세상에 하나 남은 악랄한 독재의 세습정치를 바라보며

독재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에게 위대하다 찬양하고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한 자를 존경한다 한 지도자여


생명을 바쳐 자유의 나라를 물려준 선조들께 부끄럽고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은 세상에서 웃음거리가 됨이니

살기 좋은 평화의 나라 모습을 잃었음이여 참으로 안타깝소


아- 그러나 이 땅에 의인 열 명을 보시는 주님이여

이천이십이 년 삼 월 구 일에 이 땅에 봄이 오게 하셨으니

얼굴마다 생기가 돌고 걸음마다 힘이 솟구쳐 오름이여


이는 가슴에서 이글거리고 두뇌에서 불태우고 있었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열망이 카이로스의 때를 만남이

마음과 마음을 타고 번져나가 괴물의 야욕을 잠재움이라


하지만 봄이기에는 아직 얼음이 두터움을 알아야 하리니

돌개바람으로는 안되네 그러면 더한 파괴가 올 수 있나니

칼바람으로도 안되네 칼바람은 봄만 더디게 할 것임이라


얼음을 녹일 수 있는 바람은 오직 하나 훈풍으로 됨이니

인내하며 노력하여 훈풍으로 얼음을 품고 있기만 하면

아무리 단단했던 얼음도 녹아 하나의 강을 이루게 되리라


이 땅에 사순절에 분 봄바람이여 부활의 계절을 맞아

하늘의 정의와 공의가 강같이 흐르고 흘러 늘 푸르름이여

하늘의 평화 땅에 가득하고 땅은 하늘로 영광이게 하소서


아- 하늘이 세워 대한민국에 뿌리내린 자유민주주의여

깊이깊이 뿌리내려 바람을 만날수록 견고하여 지게 하사

자유민주주의의 꽃향기 가득 풍기는 언제나 봄이게 하소서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