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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길을 위한 기도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024-04-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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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위한 기도

                                김영덕 

 

외길로 오신

열려있는 길이시여

길을 열어 주신이여

길로 함께 하심이여


길을 버렸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버렸는지 

이 백성은 길을 버렸습니다 


길을 찾겠다는 구호가

입술에는 가득하지만

허공을 치는 소리이기에

바람에 흩날리고 있습니다 


입술에는 길이 있는데

몸은 그 길을 버렸습니다 

화인 맞은 양심이 되어

길을 걷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쇠문을 만들고

그 길을 등지고 걸으며 

긴 ㅡ 그림자를 밟고 걸으며 

앞선 그림자만 탓하고 있습니다 


차마 생가도 하기 싫은 

돌에 막힌 길을 걸으며 눈물짓고

쇠문에 막힌 길 앞에서 탄식하는 

민족이 될까 두렵습니다


주여, 일깨워 주소서 

눈을 밝혀 주소서

구름 기둥 불기둥을 심령에 주사

그 기둥 따라 길을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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