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시(원로목사)

삼위교회

17-12-20

17218

싸늘한 밤바람에 달빛이 흐느적거리고 외로운 별빛이 애잔히 울고 있구나 소복을 입고 엎드려 있는 여인아 어느 가족을 먼저 보내었기에 온 몸의 흐느낌이 그리도 크단 말이냐 남에서 달려온 님아 사랑의 손을 잡았음에도 얼기설기 몸을 어깨어 가슴으로 파고 든 저 슬픔을 위로할 수 없었더냐 자식을 향한 애비의 가슴인가 촘촘한 가시가 솟구쳤구나 …

삼위교회

17-12-20

17231

한라산 - 김영덕 목사 HOT

한라산은 제주를 품고 있는 어머니 제주도의 어미니시라 부끄러움도 잊으시고 고달픔도 잊으시고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내일도 젖가슴 다 들어내어 놓으시고 누구나 와서 먹고 쉬라시니 그 사랑 크시어라 중앙에 우뚝 앉으시어 어디서나 볼 수 있어 한 사람 한 사람 살피시며 힘든 일이 있으면 쉬면서 새 힘을 얻어 가고 괴로운 일이 있으면 모두 내려 놓고 가볍게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고 …

삼위교회

20-11-06

17233

일상의 기도 - 김영덕 목사 HOT

일상의 기도 김영덕 목사 나의 일상의 기도는 많은 숫자가 적힌 통장을 가짐이 아니요 해맑은 미소로 단잠을…

삼위교회

17-12-20

17251

통일을 주옵소서 - 김영덕 목사 HOT

어찌해야 하나되나 하늘이여 말해다오 무엇해야 통일되나 임진강아 알려다오 언제봐도 저하늘은 가슴펴고 하나이고 흘러가는 임진강도 한강물과 하나인데 단일민족 이나라는 어이하여 나뉘어서 마음에도 없는말로 비방하고 저주하며 걸핏하면 불바다라 섬짓한말 내뱉는가 남북한의 소원이란 통일국가 아니던가 불어오는 솔바람아 속시원히 말해주고 쏟아지는 소나기야 너도한번 말해주렴 이민족의 평화통일 언제이면 이…

삼위교회

20-10-20

17259

이 가을엔- 김영덕 목사 HOT

이 가을엔 김영덕 목사 오랜 장마와 폭우로 삶이 무너지고 쓸려 갔습니다 연이은 태풍으로 인생이 꺾여지고 깨어졌습니다 코…

삼위교회

17-12-20

17279

병상을 찾으며 - 김영덕 목사 HOT

쪽빛 하늘 맑은 바람에 몸을 던지며 일상을 털고 나들이로 분주한 사람들을 보며 찾아온 사람 손을 잡고 반가와 한다 물씬 소독약 풍겨 나오는 하얀 병실엔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시름소리에 애절함이 고여있다 하늘 향한 호소 하늘의 음성으로 외쳐 보고 깊숙한 폐부에서 끌어 올리는 영혼의 기도는 두 손을 꼬옥 잡아 주지만 건강한 햇살 저의 영혼에 얼마나 스몄는지 …

삼위교회

20-10-08

17297

시월 - 김영덕 목사 HOT

시 월 김영덕 목사 &n…

삼위교회

21-02-13

17311

설날의 기도 - 김영덕 목사 HOT

설날의 기도 &nb…

삼위교회

20-09-28

17348

복음의 약속 - 김영덕 목사 HOT

복음의 약속 김영덕 목사 짐이 무거우냐 일어설 힘이 없어 낙심이냐 나에게로 오너라 나를 의지 하여라 내가 너에게 새 힘을 주리라 삶이 외로우냐 대화할 사람 없어 고독하냐 나에게로 오너라 마음문을 열어라 내가 너에게 온전한 친구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아라 그 무엇을 두려워…

삼위교회

21-03-27

17356

십자가의 불길 - 김영덕 목사 HOT

십자가의 불길 김영덕 목사 사악한 흉계가선을 삼켰는가무지한 무리의 순진함이굶주린 이리떼 되어하늘의 평화인 샬롬을 죽이는십자가의 형틀을 만들었도다 흉악범은 살려내고평화는 사형으로 죽게 한 무지여채찍에 맞아 쓰러지며…

삼위교회

20-12-30

17400

송구영신 - 김영덕 목사 HOT

송구영신 김 영…

삼위교회

17-12-20

17414

시원한 인생 - 김영덕 목사 HOT

연일 날아오는 반갑지 아니한 소식 있으니 국민안전처에서 보내고 있는 긴급 재난 문자, 폭염이라는 괴물 침입 형체도 없이 나타나 엄습하면 구름도 혼비백산 몸을 감추고 산도 들도 두려워 떨고만 있다 수목은 겁에 질려 숨을 헐떡이고 흙과 돌은 하늘에 생명을 맡겼을 때 들꽃들은 눈망울만 굴리고 있음이여 벌과 나비만은 한결같이 희망을 노래하며 그래도 사노라면 좋은 날이 있음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