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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꽃이 예쁜 것은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963회 작성일 2018-06-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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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높은 곳에 올라
큰 눈으로 웃음주는
화려하고 우아한 꽃이여
 

작은 바람에도 꺾일 듯
구석진 길옆
쓰레기장의 초라한 꽃과 벗하는가
 

우쭐됨이 없고
멸시함이 없이
함께 어우러져 살면서
아름다운 세상 만들고 있음인가
 

꽃들을 보라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꽃도
자랑하지 아니하고
찾아 주는 사람이 없다하여
자신을 웅크리지 않는다
 

남의 화려함을 부러워 않으며
나의 부족함을 부끄러워 않으며
전에 피었던 자리 굳게 지키며
자신만의 꽃을 자랑하며 피운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무엇을 탓하거나 불평하지 아니하고
묵묵히 자신만의 생명을 꽃피우고 산다
 

자기만의 색깔로
자기만의 모습으로
다른 이의 삶에 흔들림 없이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산다
 

짧은 한 때를 살면서도
가볍고 평화롭게 최선을 살다
떠날 때는 훌훌 미련 없이 떠나며
단단한 미래를 심어 놓는다
 

세상에 피는 꽃들은
모두가 하나 같음이여
그러니까 빛깔들이 저리로 곱다
미운 꽃이 있다면
사람의 마음이 곱지 않아서다
사람도 꽃과 같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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