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입력하세요
내용을 입력하세요
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6월의 숲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585회 작성일 2019-06-15 15:45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6월의 숲
 

 

        김영덕 목사
 

 

6월의 숲은
바다를 옮겨 놓은 듯
가을 하늘을 쏟아 부은 듯
한없이 푸르다
어디를 보아도 푸름
희망으로 가득하다
 

6월의 숲에서 나는 소리
삶을 기뻐하며 부르는 노래
아름다운 새소리
숲을 찾는 모두에게
기쁨을 한아름 안겨 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음이여
더욱 아름다워라
 

6월의 숲에서 나는 소리
구르는 유리알 소리
밝디 밝은 물소리
영혼까지 밝아지는 감사함인데
부끄러워 이끼속에 몸을 숨김이라
 

6월의 숲에서 나는 소리
싱그러운 향기를 가득 싣고 오는
부드러운 바람소리
뼛속을 살찌우는 행복에
마냥 즐거워라
 

6월의 숲은
신비의 세상인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기쁨이 있다
 

사랑이란 그렇게
보이지 않게 자리 지키며
때를 알고 선을 행함이여
거룩한 생명으로
자신의 삶 순결함을 지님이니
언제나 그 생명 충만함이라
 

, 나의 사랑이여
숲에서 듣는 소리
나의 삶 속에 집을 짓고
영원히 함께 살아 주오
 

6월의 숲에서
들려오는 하늘의 소리
하늘의 거룩한 그 마음이여.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