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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밤바다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680회 작성일 2019-06-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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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김영덕 목사
 

누군가
많이 그리운가 보다
뱃길따라 오가며 친구하던
갈매기는 제갈길을 갔고
 

밤이 늦도록
도란도란 사랑을 꽃피우던
연인들의 발걸음도 끊어지니
 

밤바다는
이리뒤척 저리뒤척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생각이 많은가 보다
 

찾는 사람들
가지 각색의 소원을 말하니
어찌 할꺼냐
 

온갖 잡스러운 쓰레기들
모두 품고 해결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음이여
들이쉬고 내뿜는 한숨 소리에
바닷물만 요동친다
 

그래도
하늘만 바라보며 삶이여
여유로운 마음이 춤을 추고
 

하늘을 품안고
하늘과 하나되어 사는 삶
하늘의 마음을 담고 있어
언잖은 모습 보이지 않는다
 

하얀 잇빨 드러내며
한바탕 호탕한 웃음 웃기도 하고
넘실넘실 춤을 추며
보람있는 일 할 수 있어서 좋단다
 

밤바다는
칠흑같이 어두운 세상이어도
변함없이 보여 주는 것
오직 한 가지
파아란 희망 뿐이다.
 

밤바다는 푸른 마음으로 살라한다
넓은 마음을 가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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