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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블라디보스톡 평원에서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597회 작성일 2019-06-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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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평원에서
 

 

            김영덕 목사
 

한없이 넓은 가슴이여
가없이 솟는 사랑이여
깊이를 알 수 없는 영혼이여
여기가 조물주의 품이런가
 

가지런한 저 초원은
조물주가 손질한 섬세한 정원
조화로이 그려놓은 가지각색의 꽃들
그리고 금방 칠한 형형색색의 고운 색깔
그 위에 그윽한 시가 흐르고
황홀한 찬양이 춤춘다
 

여기 이 그림과 조경은
눈으로 보며 감상함이 아니라오
그저 말문이 막힌채
감탄하는 것이라오
 

평원을 한아름 안고 있는
감미로운 시의 세계는
언어로 읽는 것이나
가슴으로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오
영과 혼히 빠지는 것이라오
 

이 평원을 건닐었던
톨스토이, 솔제니친, 푸세킨
그리고 신채호는 --
조물주의 마음에 젖어
신의 세계를 예찬 하였음이요
 

이평원을 달렸던
최재형, 이범윤, 안중근, 이위종
그리고 이상설은 --
조물주의 뜻을 가슴에 품고
애국애족에 몸을 바침이었오
 

~님들이여
님들의 문학은 사상과 이념을 넘었고
님들의 충절은
종족과 인종을 넘었구려
 

모두가 함께 어깨동무 하고
추위도 더위도 함께 이기고 견디며
억겁의 세월을 함께 함이여
지고지순함이 예 있음이요
동고동락의 아름다움이 예 있음이니
 

펼쳐진 그림에는
날진이 길진이 어우러지고
전시된 시화전에는
벌과 나비가 입맞춤 함이여
무릉도원이 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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