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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숲을 찾은 행복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524회 작성일 2019-07-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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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찾은 행복
 

           
                김영덕 목사
 

 

찬란한 햇빛이
온누리를 품에 안은 날
칠월의 숲에는
사랑하는 이의 미소가 있다
 

짙은 녹색 위로
숨가쁘게 꿈이 익어가고
뻗어 가는 나뭇가지에는
밝은 미래가
노래하고 있음을 본다
 

때로는
자욱한 안개의 엄습으로
우울할 때 있어도
실바람 불어와
속삭이는 위로의 한마디의 말
금새 환한 얼굴이 된다
 

녹슨 동전의 탑을 쌓기에
정신줄을 놓은 인간이
구겨진 지폐의 감옥에 갇히어
이목구비가 출구를 잃고
질식 상태에 이르렀던 호홉이었다가도
숲에 오면 한없이 자유로워라
 

숲에서 솟구치는 생기여
억눌렸던 생명이
생기의 품에 있나니
새 힘이 하늘을 향하여 춤을 추며
마음껏 활동함이라
 

생육하고 번성하라
충만하고 정복하라
그리고 다스리라
생명을 향한 조물주의 명령이니
 

고난을 극복하는 인내
인내에서 토해내는 간구의 열매
열매를 끌어안는 벅찬 감격
감격이 뿜어내는 감사의 눈물
감사의 눈물이 이루는 풍성한 인생
풍성함에 빛나는 한낮의 별들의 축제여
 

숲을 찾은 인생이
우주보다 큰 사랑에 빠짐이여
여기 가없는 행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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