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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길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3,082회 작성일 2018-07-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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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습니다
사방이 길입니다
돌담을 끼고 길이요
벼랑을 친친감고 길입니다
 

세상은 끝없이
길에서 길로 이어지며
땅에서 바다로, 그리고 하늘로
영원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길이 없습니다
갈 길이 없습니다
걷고 싶은 길이 없습니다
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슴이 답답하여 집니다
눈앞이 캄캄하여 집니다
세상이 새까맣게 됩니다
길을 찾아야만 합니다
 

돌길을 걸어 봅니다
숲길로 들어서 봅니다
길이 아닙니다
조금만 걸어 가면 끝입니다
 

불행으로 향하는 길
가면 안되잖아요
막혀 있는 인생길
누구에게도 없어야 하잖아요
 

가고 있는 길
멈추어 서서 생각하여 보세요
가도 되는 길인지
잘못 가고 있는 길은 아닌지
 

날마다 길을 갑니다
평원을 지나고 숲을 지나고
가시밭길 지나고 고갯마루 넘으며
오늘도 내일도 길을 갑니다
 

풀 한포기 없는 사막길이어도
노도광란의 바닷길이어도
항상 행복할 수 있음은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는 길은
생수가 솟구쳐 새 힘을 주는
하늘 길이 내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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