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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눈 내리는 날이면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957회 작성일 2019-01-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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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이면
 
 
       김영덕 목사
 
눈 내리는 날이면
가난했던 지난 날
어머니가 하셨던 말씀 생각에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저기 쌓이는 눈이
밀가루라면 얼마나 좋을까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수제비국 끓여 배불리 먹게
 

눈 내리는 날이면
부요한 삶을 살면서도
어려운 이웃 외면하는 부끄러움
어머니 품에서 흐느낀다
 

생활은 가난했어도
마음만은 부요했던 어머니시대
보잘 것 없는 음식에도
정과 사랑으로 함께 한 봄날이었다
 

눈 내리는 날이면
하늘에서 양 털이 날리는 것 같아
세상 죄를 지고 간 희생양 생각에
눈물이 목을 적신다
 

땅에 속했던 나
하늘 음성으로 귀가 열리고
하늘 사람으로 거듭났으니
, 벅찬 가슴이다
 

눈 내리는 날이면
넘어지고 쓰러지며 오르신 골고다
십자가의 고난으로 열린 시온의 길
하늘 길 열렸음에 샘이 솟는다
 

눈으로 덮힌 세상
양털로 깨끗하여 진 세상
첫 발자국 분명하게 남겨
사람들 안전하게 걷도록 사명 다하리
 

눈 내리는 날이면
눈을 맞으며
눈을 밟으며
나의 사랑이신 당신 생각에
나의 전부이신 당신 생각에
나는 최고의 행복자임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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