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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울산 몽돌해변에서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541회 작성일 2019-07-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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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몽돌해변에서
 

 

                     김영덕 목사
 

 

비린 내음이
파도 소리를 안고
품속으로 달려 들었다
 

해변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까만 보석들
바닷물을 머금은 신비로움이
상큼한 기분이다
 

저 돌들은
얼마나 오랜 세월을 견디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 왔을까
 

삶이 힘들고 어려운 이
저 몽돌을 보아라
갈고 닦고 씻고를 수없이 거듭하여
사랑 받는 몽돌이 되었나니
 

삶에 어두움이 드리우면
가슴이 못내 아리어 질 때면
하얗게 거품을 내어 뿜는 파도의 채찍에
자아 성찰로 성숙하여 지는
몽돌을 생각하라
 

견디라
심지를 굳게하라
자리를 견고히 지키라
좌로나 우로나 흔들림이 없이
 

아득한 일몰이
아두움을 불러올지라도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된 수평선
석양의 아름다움을 바라보아라
 

칠흑같은 어두움 속에서도
몽돌은 포기하지 아니하고
여명을 품고 믿음을 지켰음이니
 

만인의 사랑 몽돌이여
삶에 고독과 외로움이 있어도
견디고 이기는 것은 순결함이니
빚어지는 아름다움에서
자신의 행복을 본다
 

울산 주전 해변의 몽돌은
사무치게 그리운 추억을 낳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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