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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시원한 그늘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561회 작성일 2019-08-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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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그늘
 

 

                  김영덕 목사
 

작열하는 태양을 참는 것이
힘에 겹다 한들
외로움에 비길 것인가
 

바람 한 점 없는
후덥지근하고 답답한 세상이여
삶에 지친 인생 쉴만한 그늘
어디에도 없음이리니
애써 그늘을 만들어 보지만
쉼을 가지기에는 갈증만 더함이라
 

작은 몸둥아리로
쉼을 가지려는 몸부림은
허우적거림일 뿐
할수록 처절히 버려지는 인생
 

홀로 서 있는 그림자가 되어
외로이 헐덕이고 있다
 

그대여!
청산이 보이는가
가지와 가지 손을 맞잡고
생명과 생명이 서로 엉기어
하나 되어 바람 사나니
시원한 그늘이라네
 

그 생명속에
너와 나, 우리 되어
마음과 마음이 포개어 지면
생명이 함께 사는 곳
시원한 그늘 이루어지고
하늘 바람으로 쉼이 있다네
 

그대여!
너의 근심이
그의 근심이 되어
너의 기쁨이 되고
그의 기쁨이 되나니
여기 시원한 쉼이 있다네
 

그리하면 우리의 인생
사막도 오아시스가 되고
광야도 초원이 되나니
대지 위에 단비가 내림이여
쏟아지는 햇살에 풍요로움이 춤추고
쉼을 얻는 눈동자는 밤하늘의 별이 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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