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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억세풀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2,510회 작성일 2019-1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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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풀
 

      김영덕 목사
 

익어가는 가을
추락하는 기온이
몸 깊이 파고드는 때
하늘공원을 찾았다
 

흐르는 바람에
인파의 물결은 밀리고
푸르렀던 평원에
은빛물감 살뜰히 쏟아져
하얀 파도가 출렁이고 있다
 

인파가 쏟아내는 환호
감격의 소리 높으니
억세꽃 신바람이 났음이여
그칠줄 모르는 춤사위다
 

하늘이 밝으니
마음도 밝음이요
밝은 마음의 무리들의 이야기 꽃
잔잔한 햇살 품은 억세꽃과
어우러져 세월 가는줄 모른다
 

끝가는 가을
따사로운 햇살이
가냘픈 억세꽃의 몸매에
하늘향한 희망을 쏟아 부음이여
부푼 마음 솜처럼 꽃을 피웠다
 

억세꽃은
화려하지 않으나 높은 지조
바람에 고운 자태를 지녔나니
숭고하고 경건함이
신비스러움을 가짐이여
백발의 춤사위로 하늘을 찬양함이
절로 머리가 숙여지누나
 

시야에 펼쳐진 세상
하늘을 찌르는 서울의 빌딩 숲
저기 가득한 죄악의 기운
에스겔이 바라 본 골짜기의 뼈들
 

여기 하늘공원에 치솟는 힘
억세꽃이 뿜어내는 부활의 기운이여
저기 악의 기운 몰아내고
마른 뼈들에 생기 넣어
하늘의 군사가 되게 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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