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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전체게시물 209건 / 7페이지
삼위교회
19-11-23
2692
사랑이여!              김영덕 목사     애간장이 녹아 내리도록 보고 싶은 사랑이여   가랑잎 소리에도 가슴 설레이게 기다려지는 사랑이여   상사병으로 앓아 누워서라도 함께하고 싶은 사랑이여   통곡하며 미치도록 …
삼위교회
19-11-16
2480
겨울 비           김영덕 목사   왠 비 눈이어야 하지 않나 낯설다   투둑투둑 투박스런 소리가 스산하게 머리속을 두들긴다   빗방울의 무게에 짓눌려 속절없이 낙엽이 되어 차가운 아스팔트 위를 딩구는 단풍잎이 처절하다   달려오는 그리움 하나 상상의 세계에…
삼위교회
19-11-09
2432
겨울의 길목에서                 김영덕 목사     금의옥엽(金衣玉葉) 그리도 곱고 곱더니 불과 며칠사이 온 몸에 검버섯이 덮히고 하나 둘 옷을 벗어 던지고 있다   창문을 열고 따박따박 떨어진 옷가닥을 포개며 생의 무상함을 …
삼위교회
19-11-02
2423
억세풀         김영덕 목사   익어가는 가을 추락하는 기온이 몸 깊이 파고드는 때 하늘공원을 찾았다   흐르는 바람에 인파의 물결은 밀리고 푸르렀던 평원에 은빛물감 살뜰히 쏟아져 하얀 파도가 출렁이고 있다   인파가 쏟아내는 환호 감격의 소리 높으니 억세꽃 신바람이 났음이여 그칠줄 모르는 춤…
삼위교회
19-10-26
2558
어느 가을 날           김영덕 목사     언제쯤이면 저 잔잔한 호수에 빠질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저 아름다운 호수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늘이 호수에 빠지고 호수가 하늘의 품에 안겨 하늘과 호수가 하나 됨이여 어디를 보아도 평화로와라 &n…
삼위교회
19-10-19
2492
허수아비의 생                      김영덕 목사   기운찬 햇살 기온 뚝 떨어져 힘을 잃고 짧아지는 하루 낮에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니 꽉 찼던 들녘 어느새 듬성듬성 잇빨이 빠진다   붉게 물…
삼위교회
19-10-12
2374
가을의 님            김영덕 목사     황금빛 노을이 태양을 출산함이여 햇살, 코스모스 꽃에 쏟아지나니 잠에서 깨어난 잠자리 꼬리를 씰룩이며 날개를 털고 있음에 님의 손길 그리고 님의 위대함을 만났다   황홀함이여 찬양이 세상을 흔들고 하늘 우러러 영…
삼위교회
19-10-05
2381
가을 앞에서               김영덕 목사                  그대 가을산을 보며 무엇을 생각하는가   단조로운 세상 칠색무늬로 …
삼위교회
19-09-28
2396
가을의 참회록             김영덕 목사     높푸른 하늘 가을 하늘 청명한 햇빛 화살같이 가슴으로 쏟아짐이여 죽었던 생각 일깨운다   어려운 이웃 돌아 볼 겨를 없이 산 세월 관을 열고 일어나 높이 하늘로 치닫는다 &…
삼위교회
19-09-21
2512
설악산 오색약수               김영덕 목사     옥빛물결 동해의 맑은 물 쉬임없이 빨아들여 염분은 걸러내고 철분은 가미하여 뿜어내는 오색약수   사시사철 찾아오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세속에 찌든 상념 얽히고 설킨 마음…
삼위교회
19-09-14
2483
거울이 좋다             김영덕 목사   언제 보아도 사실 그대로만 보여 준다   검정이 묻었으면 검정이 묻은 그대로   웃는 얼굴이면 웃는 얼굴을 한 그대로   눈치를 보거나 머뭇거리거나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하지…
삼위교회
19-09-07
2515
상사병           김영덕 목사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 한 여인이나 남자를 너무도 사랑하여 사랑이 병이 되어 그 사랑병으로 죽게 된다는 상사병   사랑한 그 사람이 천민이면 어떤가요 그렇다고 사랑이 추한 것이라도 되는 건가요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다는 어느 시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