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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시
김영덕 원로목사
무더위 속의 고마움 -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댓글 0건 조회 6,207회 작성일 2017-12-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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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장마비 그치니
쏱아지는 햇살이 따갑다
폭염속 인생길은
힘들고 어려워
삶의 의욕은 힘을 잃고
고령의 아무개는 쓰러지고
해맑은 어린 생명은 차 안에서
숨을 거두기도 했단다
 

그래도 인생은
길을 간다
가야만 하는 인생이다
 

타오르는 태양은
쏟아지는 사랑으로 알고
길을 가노라면 고마움도 있다
 

푸른나무 그늘
가던 길 멈추고
그늘 아래 버려진 낡은 의자
그 의자에 앉아 쉬노라면
절로 고마움이 솟는다
 

나무야 고맙다
의자야 너도 고맙다
그 곳에 의자를 버린 사람도
 

심신에 힘을 얻어
고갯마루 오를 때
숨이 턱에서
죽을 듯 말 듯 하는데
쏜살같이 달려 온 한 줄기 바람
생기를 불어 넣었음이여
 

~
살았다
이게 웬 바람이야
 

바람아!
벼락같이 달려 온 바람아
고맙다
정말 고맙다
 

자연의 바람아
생명의 바람아
무더위 속의 바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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